부활 2주일 (요한 20,19-31)

 

 

무엇이 우리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까요?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 열 가지를 적어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다양한 것들을 많이 적을 겁니다. 돈, 집, 자동차, 옷, 보물... 그 중에서 덜 중요한 것 5가지를 지우라고 합니다. 그 다음 또 3가지를 지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를 가장 행복하게 해줄 것이 라고 생각하는 한가지만을 남기고 다른 하나를 지우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남는 줄 아십니까? 실제로 해보니까 돈도 아니고 집도 아니고 자동차도 아닌 대부분 우정, 사랑 같은 것들이 남게 되었습니다.

 

행복은 외적인 화려함에 있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보이는 것만을 쫓고 살아가게 되지요. 미국에서 로또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신문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단란했던 가정이 파탄을 겪게 되고, 가장 친한 친구와의 우정이 완전히 깨어져 버리고, 이리 저리 사람들을 피해 다니느라고 결국은 돈 말고는 모두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눈에 보이는 화려함만 쫓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현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그것에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것입니다. 내 눈으로 보지 않았고 내 손으로 만지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침묵하고 계신 것은 그 침묵 속에 참된 행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화려하게 보이는 것을 쫓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신앙을 쫓아가지도 말아야합니다. 어디 성모님이 피눈물 흘렸다, 예수님을 본 아이가 나타났다 등의 현혹된 말들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보이지 않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참된 행복을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퍼부어 주시고 계십니다. 그것을 마음으로 보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그분께서 우리와 항상 함께하십니다. 그것을 마음으로 보고 받아들이게 될 때 우리는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수도 없이 당부하십니다.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하다’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