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3주일(요한 21,1-19)
사순시기 동안 그토록 기대했던 부활시기도 이제 벌써 3주일이 되었습니다. 부활은 제가 수도 없이 이야기하지만 체험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한 제자들이 다락방을 박차고 나가 부활의 증인으로서 복음 선포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부활하시고 우리와 함께 계신 그분을 체험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신앙생활은 항상 다락방에 갇혀있게 됩니다. 신앙생활에서 정말로 중요한 신적 체험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며, 어디에서나 어떠한 때라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의 옥좌에만 앉아계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 삶 안에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그분의 모습을 보면 너무나 평범합니다. 멋지게 권위 있게 부활하신 모습을 드러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안에서 그냥 평범하게 나타나십니다.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에게는 길동무요 동반자로 함께하시고, 고기를 잡는 제자들에게는 날이 밝을 때까지 서서 기다리며 따뜻한 아침을 차려주시는 사랑스런 어머니의 모습으로 다가오십니다.
“무얼 좀 잡았느냐?”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 “방금 잡은 고기를 몇 마리 가져오너라.” “와서 아침을 먹어라.” 예수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는 그저 평범한 일상의 소리와 같습니다. 천상에서 울리는 위엄의 소리가 아니라 우리 삶 안에서 그저 나누는 따뜻하고 정감 있는 소리입니다.
부활하신 그분은 교리나 종교적인 이야기의 중심 주제로만 등장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삶이 지쳐 힘들어할 때, 옆에서 도닥거려주시고, 힘내라고 손수 마련하신 빵 한 조각을 입에 넣어주시는 분이 우리가 믿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언제나 그분을 뵈올 수 있습니다. 일터에서, 공부시간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시간 속에서, 친구들과 대화하고 어울리는 휴식 공간 속에서, 붐비는 지하철, 버스 안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삶 속에서 우리는 언제나 부활하신 그분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분은 항상 따뜻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함께 계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눈과 마음을 바로 옆에 계신 예수님께로 활짝 여는 것입니다. 일상의 모든 삶 속에서 그분을 생각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평범한 삶, 그것이 바로 부활의 기쁨이 담겨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삶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신부님 말씀을 읽으니 내가 벌써 부활하신 주님을 많이 만난 것 같아요. 내 직장에서 나를 반갑게 맞아 주는 사람들, 나의 하루가 어땠는지 전화로 물어 주는 다정한 사람들, 가족들, 나의 작은 베품을 크게 고마워하는 마음씨 착한 이웃들... 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것이니까요. 나를 통해서도 이웃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게 주님의 은총과 도우심을 구합니다.
아멘 .저에 삶 자체를 하루하루를 감사와 기쁨으로 살고있습니다.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일상 생활 을 이제는 새록새록 느끼게 되는군요.새벽에 출근하면 반갑게 맞아주고 묵주에 침구 해주는 동료들에 마음이 하나되고,일하는 시작이 즐겁게 ,기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게 해 주신 주님의 은총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모습과 말은 틀리지만,서로의 마음을 알수있도록 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큰 일을 치루고 난 후의 저에 삶이 절망이 아니라 희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가까이 계셔 주시기 위함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항상 주님을 모시는 사람으로써 거룩함의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